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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스토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시즌 개막 이후 2개 대회 연속 본선 진출한 KLPGA 현역 최고참 배경은
김학수 기자, 작성일 : 2021-04-26, 조회수 : 2177
배경은 [KLPGA 제공] 7년 만에 KLPGA 투어로 돌아온 36살 현역 최고령 배경은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실력으로 입증해 보였다. 지난 해 시드전을 통해 올해부터 다시 1부 투어생활을 하는 배경은은 2주 연속 본선에 진출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배경은은 25일 가야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0위에 올랐다. 1주전 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가 오픈에서 공동 63위를 했던 것과 비교해 무려 33위나 급상승한 것이다. 두 대회를 합쳐 상금 925만원을 챙겼다.

두 대회를 통해 그는 나이에 상관없이 한 번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258야드 정도로 젊은 후배 선수들에 못지않는 장타를 과시했으며, 체력적으로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롯데 렌터카 오픈에서는 오랜만에 출전해 다소 부담감을 느꼈다. 하지만 넥센 대회서는 어느 정도 적응해 나름대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는 그는 “아직 퍼팅 등 쇼트게임이 만족할만한 수준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차차 좋아지리라 본다”고 밝혔다.

2014년 은퇴 전 KLPGA 투어에서 3번 우승을 차지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진출하기도 했던 배경은은 한동안 레슨, 골프 방송 등에서 활동했다. 지난 해 샷 감각이 회복하며 시드전에 응시해 시드배정을 받아 올해 KLPGA 투어에 복귀했다.

특히 복귀를 앞둔 지난 1월 예전 다치던 인대 재건 수술을 받느랴 2주밖에 훈련을 하지 못해 걱정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대회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곤 매서운 플레이를 보여주게됐다고 한다.

배경은은 “넥센 대회 4라운드에서 바람이 많이 부는 가운데 이븐파를 잡으면서 그린에도 어느 정도 적응됐다는 느낌을 갖게됐다”며 ‘2개 대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만큼 이번 주 대회인 크리스 F&C KLPGA챔피언십에선 본격적인 실력을 발휘해 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롯데렌트카 오픈 우승자 이소미(22),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자 박민지(23) 등 13-14년 이상 차이나는 어린 후배 골퍼들과 겨루며 올해 KLPGA 투어에서 배경은의 노장 투혼이 어느 정도 통할지 주목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출처 : http://www.maniareport.com/view.php?ud=2021042611282218075e8e941087_19